Rooster Brown designed by Kobi Levi
흔히들 여성들의 자존심이라 불리며 이제는 선택이 아닌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하이힐은 원래 키가 작은 여성들을 크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긴 다리와 잘 어울리도록 상체의 비율을 조절해 보다 균형 잡힌 몸매로 보여질 수 있도록 개발된 '체형 보정용' 제품이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다시 말해 하이힐은 다리가 긴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
하이힐을 신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균형을 위해서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키가 작고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배가 나와 보이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키가 크고 날씬한 여성이 신으면 다리가 몸에 비해 길어 보이는 데다가 배는 들어가 보이게 됨은 물론, 발꿈치가 들리면서 힙업 효과가 있어 더욱 볼륨감 있는 듯한 시각 효과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D
또한 하이힐을 신으면 가슴이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데요~ 이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림과 동시에 상체가 뒤로 젖혀지기에 가슴이 앞으로 도드라져 보이게 되며 더불어 얼굴이 작아져 보이는 효과 또한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XD
Flamingo designed by Kobi Levi
그렇다면 이런 하이힐은 언제부터 유행처럼 여성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했을까요?
하이힐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하지만 현대적 하이힐의 시초는 16세기 유럽 여인들이 거리의 오물을 피해 다니기 위해 신었다는 높은 굽의 초핀이 그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초핀으로 시작된 하이힐은 루이14세와 15세의 애첩인 퐁파두르 부인의 영향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며 너도 나도 하이힐을 찾게 되었으며 300년이 지난 지금에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D
한때 패션계에 치명적인 유행을 몰고 왔던 킬힐은 나오미 캠벨이 40cm짜리 킬힐을 신고 워킹 도중 넘어진 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 여성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시대적 트렌드와 유행에 따라 그 디자인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게 되며 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들의 무한 상상력과 함께 더욱 새롭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
Puppy designed by Kobi Levi
오늘 소개해드릴 이 독특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한 하이힐을 탄생시킨 디자이너는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는 코비 레비(Kobi Levy)로, 기존에 우리가 봐오던 하이힐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장난스럽지만 하이힐의 특징을 너무나 잘 살려 하이힐을 하나의 아트로 승화시키고 있죠. :D
예루살렘 베잘렐(Bezalel) 아트스쿨을 졸업한 코비는 남성화 디자이너로서 일을 시작했지만 여성용 하이힐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 하이힐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됩니다. 처음 그의 작품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난해한 디자인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남들과 다른 매력과 함께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그의 디자인에 점점 빠져들어 현재에는 두터운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요!
Evil Queen from 'Snow White' designed by Kobi Levi
Baseball Cap designed by Kobi Levi
Ursula from 'Little Mermaid' designed by Kobi Levi
Cheerleader Blue designed by Kobi Levi
Blond designed by Kobi Levi
Blow by Kobi Levi
Coffee by Kobi Levi
Slide by Kobi Levi
Sling-Shot designed by
Market Troy designed by Kobi Levi
하이힐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로,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는 일부러 한 쪽의 굽을 잘라 서로 길이를 다르게 하여 신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길이 차이 때문에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걷는 모습이 더욱 섹시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여성의 패션을 완성해 주는 하이힐이 상상력 넘치는 한 디자이너에 의해 이렇듯 새롭게 탄생했는데요! 코비 레비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디자인 하이힐,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 코비레비 (Kobi Levi) : www.kobilevidesign.blogspot.kr